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25일 양국의 협상 재개 여부는 미국 측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미국이 이렇게 큰 규모의 무역 제한 조처를 한 것은 “칼을 들고 다른 이의 목을 겨냥한 것”이라며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협상이 진행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될지는 미국 측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달 말 워싱턴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