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선거운동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3명이 숨지고 수 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테러는 어제(2일)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 주에서 수 백 명의 시민들이 모인 선거 유세 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아프간 정부 관계자는 상태가 심각한 중상자들이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는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오는 20일 실시되는 하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주요 테러 공격입니다.
아프간 총선은 당초 2015년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치안 불안이 가중되면서 계속 연기돼왔습니다.
탈레반과 IS 등 테러단체들은 선거등록사무소와 유세 현장 등에서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테러 공격을 일삼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