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팔레스타인 영사관 폐쇄...이스라엘 대사관으로 통합

예루살렘 주재 미국 영사관. 국무부는 영사관을 폐쇄하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18일, 예루살렘 소재 팔레스타인 영사관의 지위를 강등하고, 지난 5월 신설된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과 통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팔레스타인 영사관의 업무는 주이스라엘 대사관 산하 '팔레스타인부'라는 이름으로 기능하게 되며,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가 총괄하게 됩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영사관과 이스라엘 대사관의 통합 조치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밝은 미래를 위한 항구적이고 포괄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성향을 또다시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트럼프 정부와 거의 모든 접촉이 끊어진 팔레스타인 측은 트럼프 정부가 이제 마지막 접촉마저 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미국에 위대한 날"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