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보좌관 "대북 핵 공격 논의 안 해...정상회담 새해 이후 열릴 것"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핵 공격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은 새해 이후에 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볼튼 보좌관은 '지난해 미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핵 공격을 논의한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볼튼 보좌관] “No. Absolutely not. That has never been discussed to my knowledge and I think President Trump has made it clear. He is determined to pursue direct negotiations with Kim Jong Un.”

볼튼 보좌관은 22일 러시아 라디오방송 '에코 모스크비'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한 그런 건 단 한 번도 논의된 적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협상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에서 만나는 데 있어 전례 없는 단계를 밟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이 과정에서 두 정상의 만남이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튼 보좌관] “ The President has taken the unprecedented step of meeting with Kim Jong Un in Singapore during the summer and looks forward to seeing him again, probably after the first of the year.”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만남은 아마도 새해 이후가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이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것이라며, 11월 조기 개최설을 일축했습니다.

이런 발언들을 종합해 볼 때 미-북 정상회담은 실제로 내년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볼튼 보좌관] “He’s going to do everything he can to get North Korea to comply with the commitment that Kim Jong Un made in Singapore to completely denuclearize North Korea.”

볼튼 보좌관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했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약속을 북한이 지키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