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 정권의 핵심 인사 3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 재무부의 조치를 정부 차원의 인권 전략으로 설명했습니다. 비핵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인권 유린 책임자들을 지목한 국무부 보고서는 북한의 인권 위반을 부각시키고 집중 조명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팔라디노 부대변인] “This report is part of our strategy to highlight human rights abuses, to shed a light on it. These three groups and three individuals as you point out: they are connected to excessive censorship apparatus with inside of North Korea.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보고서에 명시된 기관 3곳과 개인 3명은 북한에서 과도한 검열을 벌이는 기구들과 연관돼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전날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광호 선전선동부장과 기관 3곳을 인권 유린의 책임자로 지목하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팔라디노 부대변인] “We believe that respect for human rights is an essential foundation for secure and prosperous society. This is something that the president raised when he was in Singapore.”
미국은 “인권 존중이 안전하고 번영하는 사회를 위해 매우 중요한 토대라고 믿는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제기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전에도 여러 차례 말했듯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합의한 목표와 목적들을 달성할 때까지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팔라디노 부대변인] “We remain deeply concerned about the situation there and we said many times before that sanctions must remain in place until we achieve the goals, objectives that Chairman Kim and the president agreed to in June.”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미국의 목표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미-북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것으로, 계속해서 미국의 목표로 남아있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팔라디노 부대변인] “Our goals remains the same that is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s Chairman Kim and the president agreed to in Singapore. That remains as our goal. But at the same time, the United States remains resolved to press North Korea government to respect human rights. This is something we’ve spoken out about regularly.”
“동시에 미국은 북한 정부가 인권을 존중하도록 압박하는데 단호하며, 이에 대해 정기적으로 언급해왔다”면서 인권 개선의 필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북한과의 대화가 일일 단위로 계속 이뤄지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화는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