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국이 결정됐으며 곧 공개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비핵화와 관련해 많은 진전을 이뤘으며, 다른 이슈도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국이 결정됐으며,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And we’ve agreed to meet sometime probably the end of February. We’ve picked a country but we will be announcing it in the future. Kim Jong Un is looking very forward to it and so am I"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워싱턴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전날 거의 2시간 동안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incredible) 회담"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2월 말경에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회담) 개최국을 골랐지만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매우 고대하고 있으며 자신 또한 그렇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고 있는 비핵화에 대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we’ve made a lot of progress that has not been reported by the media. But we’ve made a lot of progress as far as denuclearization is concerned. And we’re talking about a lot of different things but we’ve made tremendous progress that has not been reported, unfortunately. But it will be. Things are going very well with North Korea.”
또 다른 많은 것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불행히도 보도되지 않고 있지만 엄청난 진전을 이뤘고, 하지만 곧 보도될 것이라며, 북한과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이 19일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18일)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았으며, 이어 오벌 오피스에서 양측의 확대 회담이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친서가 전달되는 모습과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관리들과 책상을 마주하고 앉아 회담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2장을 공개했습니다.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 측에서는 김 부위원장과 함께 박철 전 유엔 북한대표부 참사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통역이 동석했습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약 한 시간 반가량 만났다면서, 양측의 만남은 생산적이었고, 이러한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Just a little bit ago the president had about an hour and a half long meeting. I can tell you Secretary of State Mike Pompeo was in the room as well as several others from the president’s team. It was productive and they’re going to continue those conversations and the president looks forward to his meeting.”
또 같은 날 발표한 성명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이 비핵화와 2월말 경에 열릴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뒤 폼페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별도의 늦은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백악관 방문에 앞서서도, 김 부위원장의 숙소인 워싱턴 듀폰 서클 호텔에서 비건 특별대표 등과 함께 회동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 노력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2박 3일간의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19일 오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