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관계자는 영국이 억류한 이란 유조선이 곧 풀려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항만해양기구의 잘릴 에슬라미 차장은 13일 "영국이 억류한 이란의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풀어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란 관영 매체 IRNA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몇몇 문서를 교환한 뒤 곧 유조선이 풀려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영국은 지난 7월 4일 유럽연합(EU) 제재를 위반해 시리아로 석유를 밀반입한 혐의로 이란 유조선을 영국령인 지브롤터 연안에서 붙잡았습니다.
이란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며 같은 달 영국 유조선을 억류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13일 로이터 통신에 그레이스 1호에 대한 조사는 지브롤터 당국의 소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는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선박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탱커 트래커(Tanker Trackers)에 따르면 이날 억류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의 다음 목적지가 모르코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