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국방부, 한국 호르무즈해협 파병 환영

지난해 11월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국제해양안보구상(IMSC) 참가국 군인들이 발대식에 참석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결정이 미-한 동맹의 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고, 국방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 지원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국무부는 21일 호르무즈해협에 독자적인 파병을 결정한 한국 정부에 환영과 함께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한국 정부의 결정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한국이 청해 해적퇴치 부대의 임무를 호르무즈해협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환영하며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 “The United States welcomes and appreciates the ROK decision to expand the mission of its Cheonghae anti-piracy unit to the Strait of Hormuz. This decision is a demonstration of the strength of the U.S.-ROK alliance and our commitment to cooperate on global security concerns.”

이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이번 결정이 “미-한 동맹의 힘과 국제사회 안보 우려사안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도 한국 정부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의 파병 결정과 향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과의 협력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과거에도 언급했듯이, 이 문제는 국제적 해결이 필요한 국제적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스트번 대변인] “As we have stated in the past, this is an international problem that requires an international solution.”

이스트번 대변인은 동맹인 한국의 파병 결정은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을 지원하면서 중동의 항해의 자유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트번 대변인] “We welcome our South Korean allies helping to ensure freedom of navigation in the Middle East by supporting the IMSC.”

앞서 한국 국방부는 현지 시간으로 21일 아덴만 일대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일시적으로 중동 호르무즈 일대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청해부대는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게 되며, 필요한 경우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연합체’와 협력할 방침이라고 한국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