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인도와의 국경충돌 지역에서 철수를 시작했다고 인도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군은 이날 갈완계곡 내 기지에서 텐트와 구조물들을 해체하는 것이 포착됐습니다.
갈완계곡 외에도 또 다른 분쟁지역인 핫스프링스와 고그라에서도 중국군 차량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양국이 발표한 브리핑 노트에 따르면 아짓 도발 인도 국방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양측이 “솔직하고 깊은 견해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 모두 상당한 규모의 병력 철수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측은 양국이 현재 분쟁지역에 대한 입장을 반영해 실질통제선(LAC)을 존중하기로 합의했다고 명시됐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갈완계곡 내 군장비를 철수했냐는 질문에 “양국이 군대를 철수하고 분쟁지역에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와 중국이 중도에서 만나 양측이 합의한 것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외교와 군사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며, 국경의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달 중국군과 인도군은 분쟁지역에서 무력 충돌해 인도군 2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