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웨이 추가 제재...계열사 38곳 제재 대상 추가

중국 광둥성 선전의 화웨이 광고판.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자국 기술 접근 차단을 위해 추가 제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어제(17일) 유럽과 남미 지역 화웨이 계열사 38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는 화웨이 계열사는 지난해 이후 모두 152개로 늘었습니다.

미 상무부는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통제를 피하려 하고 있다며, 이번 제재로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외국산 칩과 부품의 판매를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화웨이와 협력하는 전 세계 기업들이 미국의 감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에 있는 계열사가 포함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를 미국 기술로 만든 모든 핵심 부품에서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중국과의 대결 상태를 계속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화웨이에 컴퓨터 칩과 다른 전자부품들의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장비로 만든 반도체의 판매 제한을 다른 나라에서도 확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