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을 올해 크리스마스 때까지 완전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아프간에 남아 복무하고 있는 소규모의 '용감한 남녀' 장병들을 크리스마스까지 집으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월 아프간 무장정파 탈레반과 체결한 평화협정에서 오는 2021년 중반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아프간 내 미군 철수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이 나오기 몇 시간 전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내년 초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2천500명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간에는 현재 약 5천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