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이슬람 테러조직인 IS가 붕괴한 지 2년여가 지났지만 시리아의 수많은 실향민 아동들이 아직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국제 아동보호 단체가 밝혔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여전히 많은 난민가정 아동들이 폭력과 죽음을 피해 북동부 시리아의 실향민수용소에 모여 살고 있다며, 이들은 극심한 정신적 외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권리와 필수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안전한 주거지에서 외상을 극복할 권리를 거부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또 약 4만 명의 아동이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알홀과 로지 수용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두 수용소는 쓰레기로 가득찼으며, 위생이나 보건 관리가 매우 미흡할 뿐 아니라 식수 공급의 어려움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수용소 내 영양실조와 전염병 확산으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약 8개월 간 일주일에 평균 2명의 아동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