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내년 중반 ‘백신 접종’ 70% 목표”…코백스 “북한 지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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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모든 나라에 대한 공평한 백신 공급을 강조한 건데,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는 행정 절차 문제로 여전히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북한에 백신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G20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내년 중반까지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모든 나라에 대한 공평한 백신 공급을 강조한 건데,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는 행정 절차 문제로 여전히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북한에 백신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강양우)

G20주요 20개국 정상들이 로마에서 2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전 세계 공평한 보급을 강조했습니다.

정상들은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통해 올해 전 세계 인구의 40%, 내년 중반까지 70%라는 신종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 대처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가운데 하나가 백신이라 데 정상들이 동의하며 전 세계로 백신을 확대하기로 약속한 겁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은 이미 전 세계 100여 개 나라에 1억6천만 도스 분량의 코로나 백신을 공급했으며 추가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9월 22일)

“미국은 이미 100개국에 백신 1억6천만 도스를 보냈습니다. 다른 공여국의 지원 규모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입니다. 오늘 저는 또 다른 약속을 말하겠습니다. 미국은 내년까지 전 세계 저소득과 중간 소득 국가를 위해 화이자 백신 5억 도스를 구매할 것입니다.”

북한은 아프리카 국가 에리트레아와 함께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백신을 공급받지 못한 두 나라 가운데 한 곳입니다.

백신 공동구매 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는 1일, 북한에 대한 백신 지원 상황을 묻는 VOA 질문에 여전히 북한에 백신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백스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저소득 국가 등과 마찬가지로 상황이 허락할 때 북한에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코백스는 지난 5월까지 북한에 백신 170만 회 분을 1차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북한이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아 여전히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에 중국산 백신 시노백 297만 회 분 지원 계획을 밝혔지만 지난 9월 북한은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를 통해 코로나 상황이 더 심각한 국가에 백신을 재배정하라고 권고했습니다.

1일 오후 2시 40분 현재 국제통계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9.5%가 코로나 백신을 적어도 1차례 접종했습니다.

저소득국가의 경우는 전체 인구의 3.6%만이 최소 1차 접종을 끝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로 전체 국민의 96.8%가 1차 접종을 마쳤고 86.8%가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포르투갈과 쿠바가 최소 1차 접종률 88.6%와 87.4%로 그 뒤를 이었고 칠레와 케이맨제도가 84.2%와 83.6%로 접종률이 높은 국가 5위와 6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전체 국민의 65.9%가 적어도 1번 신종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고 57.2%가 접종을 모두 마쳤으며 한국의 1차 접종률은 80.2%, 접종 완료율은 75.4%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