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중국, 가까운 미래에 타이완 군사점령 가능성 적어"

마이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중국이 앞으로 몇 년 안에 타이완을 강제 점령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3일 밝혔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미국 아스펜 안보 포럼 행사에서 중국이 가까운 미래에 타이완을 겨냥해 군사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까운 미래’는 6개월에서 24개월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또 "중국은 미래의 어떤 시점에 그런 결정을 한다면 국가 지도부에 그러한 선택권을 제공할 능력을 분명하고 명확히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밀리 의장은 "중국에 대한 나의 분석을 바탕”으로 볼 때, 가까운 미래에는 그런 일이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타이완을 방어할 능력을 전적으로 가지고 있다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타이완 관계법'에 따라 타이완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는 상황에서 직접적인 군사 개입 여부와 관련해 그동안 전략적으로 모호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