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가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긴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단둥시 질병관리 당국은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불필요하게 외출하는 것을 삼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7일부터 다롄시가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됐다며 단둥시와 다롄시를 오가는 주민들을 엄격히 관리하고 다롄시에서 온 주민들은 14일간 격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언론매체 등을 통해 보도됐던 북한과 중국 간 무역 재개 움직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끊겼던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열차 운행이 이달 중 재개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한미경제연구소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 감염 사례 증가에 대해 북한 정권이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북-중 교역 정상화 시기가 늦춰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김영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