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우크라이나 국경 러시아 병력 증강에 경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군사력을 증강한 것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대규모 러시아 병력 집결이 목격됐다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기 전에 이러한 형태의 군사력을 사용했던 것을 알고 있다"며 러시아의 어떤 추가적인 도발이나 공격적인 행동도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군사적 행동에 대해 더 투명해지길 촉구한다"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덧붙였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폴란드와 국경에서 이민자 갈등을 벌이는 벨라루스와 합동 훈련을 하고, 친 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국경 지역에 병력을 늘려 서유럽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3일 인터뷰를 통해 미국 등 나토 동맹국들이 흑해에 전함과 정찰기를 투입해 예정에 없던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