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통화에서 미국과 러시아 관계와 외교적 위기, 역내 분쟁과 사이버 안보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번스 국장이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한 러시아 군사력 증강에 대해 미국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을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지난 5일 보도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병력 증강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러시아 측에 경고하고 또 그 의도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번스 국장을 러시아로 파견했다고 보도 했습니다.
앞서 번스 국장은 지난 2일과 3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의 니콜라이 파트루세프 연방안보회의 서기, 세르게이 나리슈킨 대외정보국 국장을 만났습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 정상은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핵무기 군비 경쟁, 사이버 안보와 인권, 양국관계에 대해 논의했지만, 갈등 관계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