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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접경 움직임 우려"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10일 워싱턴 D.C.에서 전략 대화 직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10일 워싱턴 D.C.에서 전략 대화 직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만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이례적인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상황을 "매우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움직임은 2014년의 침공을 재현하려는 시도라며, “러시아가 2014년처럼 국경에 군사력을 모으고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범한 뒤 먼저 도발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중대한 실수를 다시 저지를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인 러시아를 제어하는 방법은 우크라이나가 강하다는 점을 러시아가 분명히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서방세계 일원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어질 경우 러시아는 침략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서 러시아군 병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에 비해 3분의 2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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