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새 통제정책 검토

15일 독일 베를린의 한 식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완료자만 입장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 시는 어제(1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감염에서 완치된 사람들에게만 식당과 영화관, 박물관, 공연장 등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독일 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독일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최근 일주일만에 10만 명 당 303명으로 늘어나면서 바이러스 확산 이래 처음으로 300명대를 돌파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의회는 오는 18일 바이러스 통제정책과 관련한 새로운 법적 틀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새 법안은 차기 연립 집권여당 참여가 예상되는 사회민주당, 녹색당, 자유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법안 내용을 토대로 마련됐습니다.

독일 언론들에 따르면 법안에는 지역에 따라 감염률이 크게 다른 점을 감안해 16개 주 정부가 개별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현재 독일의 백신 접종율은 67.5%에 달한 가운데 접종이 저조한 독일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최근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