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견제 위해 괌·호주 군기지 확충

지난 8월 괌 미군기지의 USS 오클라호마시티 잠수함.

미 국방부는 29일공개한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를 통해 전세계 미군 배치를 조정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지시로 지난 3월 시작된 이 계획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괌과 호주 등 태평양 일부 군기지를 확충할 방침입니다.

또 인도태평양 전투 준비태세 향상을 위해 다른 지역의 군대와 장비를 감축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주한미군의 경우 큰 변화 없이, 그간 순환배치 대상이던 포병여단과아파치 헬기 부대를 상시 주둔배치로 전환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향후 중동 지역의 미군 배치 필요성을 추가적으로 분석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배치를 세부 조정할 계획입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억지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독일 주재 미군 규모를 2만5000명으로 감축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또 미군은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면 철수했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