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독일 신임 총리 8일 취임             

올라프 숄츠 독일 차기 총리가 6일 베를린 시내 사회민주당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사회민주당대표가 8일 새 총리로 취임합니다.

숄츠 총리 내정자는 사민당과 자유민주당, 녹색당 등 3당이 최근 연정에 합의해 연방 하원 의석의 416석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이날 신임 총리 선출에 필요한 찬성표 369석을 넘긴 상태입니다.

숄츠 내정자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시대와 그 너머에 주요 도전들에 맞서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숄츠 연립내각은 재생에너지 확장을 통한 기후변화 대처를 통해 탄소 중립화 목표 시한을 2038년에서 2030년으로 단축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숄츠 내정자는 외교 부문에서는 전임 정부 정책과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강한 유럽과 범대서양 동맹의 강화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에 대해서는 민주적 가치를 거론하면서 “우리를 하나로 묶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다”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연정에 합의한 3당은 최근 차기 연립정부 내각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국방과 내무, 외무 등 주요 장관직에 모두 여성을 배치했습니다.

독일 역사상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낸시 패저 헤센주 사민당 대표가 내무장관직을, 아날레나 베어보크 녹색당 공동대표가 외무장관직을,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현 법무장관이 국방장관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