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차 등 접경 배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앞)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0월 군 장병들과 동부 지역 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동부 접경지대에 전차와 저격수를 전진배치하고 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미-러 정상간 화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에 이같은 성명을 내며 러시아의 의도는 아군의 보복 사격 조치를 도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은 접경지대에 122mm 자주포, 전차와 보병전투 지원 차량 뿐 아니라 저격부대도 증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러시아는 별도의 입장을 내고 있지 않습니다.

AP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이 관련 질의에 대해 즉답을 피하며 국방부에 문의하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현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일대에 약 7만여명의 병력을 집결시켰으며, 내년 초에 침공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계획에 대해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야말로 군비증강을 통해 동부전선에서 반군들을 격퇴하고 해당 지역을 수복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구사회가 우크라이나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회원국으로 가입시키지 않겠다고 보장하고, 나토의 무기를 우크라이나 영토에 전개하지 말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