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서의 러시아의 군사력 증가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나아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시에는 미국과 동맹은 강력한 경제적, 그리고 다른 수단을 동원해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성명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명은 이어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각각 자국 관리들에게 이와 관련한 후속 임무를 부여했으며, 앞으로 미국은 동맹, 그리고 파트너들과 함께 이에 대해 긴밀하게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 외에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안정 대화, 랜섬웨어, 이란 등 역내 협력 문제 등도 이번 회담에서 다뤄졌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미국 동부 시각으로 7일 오전 10시쯤 시작해 약 두 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에릭 그린 국가안보위원회(NSC) 러시아·중앙아시아 선임 국장 등이 배석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은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그리고 지난 7월 유선 회담을 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