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다음 달 자국에 대한 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3일 의회 의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과 지난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에 배치한 병력이 9만 4천 300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리 우샤코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수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어 양국이 세부 사항을 결정한 뒤 구체적인 통화 날짜가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두 정상 간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진과 러시아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무기 시스템을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주변 나라들에 배치하는 문제와 관련해, 이를 배제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합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말했습니다.
한편, 하루 전인 지난 2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스웨덴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한 병력을 철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 국가들이 구소련 국가에서 나토의 세력 확장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거부함으로써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