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우크라이나와 동부 유럽에서의 군사 활동을 포기할 것을 법적으로 보장하라고 러시아가 17일 요구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과 나토 측에 제시한 안보 보장안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캐런 돈프리드 미국 국무부 차관보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방안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 조처가 유럽과 우크라이나에서의 긴장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관계 개선을 위해 러시아와 서방 세계가 깨끗한 종이 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서방 세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움직임은 용납할 수 없고 지극히 위험하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나토는 국경 근처에서의 적대 행위나 불시 훈련, 그리고 우크라이나 내 군사력 배치 등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런 우려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통신 보도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