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안전보장' 서방에 거듭 촉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모스크바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 등을 배제하는 안전보장 방안을 받아들일 것을 미국 등 서방국들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3일 연례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의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관련 논의는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 보다 빠른 결과를 도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안전보장을 원한다”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나토가 더 이상 동쪽으로 확장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옛 소련 국가들의 나토 가입을 불허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문서 초안을 제출하면서, 나토의 중부와 동부 유럽 내 군사적 활동을 물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들이 현대화한 무기와 국민 세뇌정책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반러시아 국가로 만들려 시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이같은 상시적인 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 속에서 계속 살아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동맹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다음달 초 러시아와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을 진행하기에 앞서 이 문제에 관해 유럽 동맹들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