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솔레이마니 사살’ 관련 미국인 51명 제재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1주년을 앞두고 이란 도시 곳곳에 기념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란이 2020년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사살과 관련해 미국 군 관계자 등 수십 명을 제재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8일 성명을 내고 “테러와 인권 침해”와 관련해 미국인 51명을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제재 대상자 51명이 “순교자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과 그의 동료에 대해 자행된 테러 범죄에서 역할을 했으며, 테러리즘과 기본적 인권 침해를 부추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이란 당국은 제재 대상 미국인의 현지 자산을 압류할 수 있지만, 이들의 이란 내 자산이 없는 만큼 이번 제재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2020년 1월 3일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미국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망 1주기에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