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 단체 “미사일 발사, 지원 사업 변수 아냐”

지난해 4월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제재를 대북 지원의 걸림돌로 지적해 온 국제 구호단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현지 인도주의 상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북한의 국경 봉쇄로 지원길이 이미 막힌 상황에서 미사일 도발은 큰 변수가 아니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 20년 넘게 결핵 사업을 펼치고 있는 미국의 한 구호단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외교적 사안이라며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단체 대표는 11일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대북 지원에 미칠 영향에 대한 VOA의 질문에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하는 등 도발에 나서면 외교적 측면에서의 긴장과 압박은 가중되겠지만, 인도적 지원 사업의 큰 그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대유행 이후 2년 가까이 북한 당국이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전반적인 지원 사업이 모두 중단된 현 상황에서는 더욱 연관성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 인도지원 재난관리 사무국 측은 이날 VOA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우리가 설명할 수 있는 언급은 이미 다 했다”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럽연합대외관계청(EEAS) 성명을 첨부했습니다.

[유럽연합 인도지원 재난 관리 사무국] “As stated below in terms of our humanitarian response we’ve said all we have to say. On the specific issue the missile launch, colleagues following this at the EEAS have issued a statement”

이 밖에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도 관련 사안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