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중거리 미사일 대응 안보리 회의 3일 개최 요청”

지난달 3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미국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를 요청했습니다.

안보리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의 지난달 30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문제를 논의할 안보리 회의를 오는 3일 열자고 요청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미국의 요청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리 회의 소집 일정은 의장국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은 러시아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0일에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알바니아와 프랑스, 아일랜드, 영국과 함께 안보리 긴급 회의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이들 나라들과 함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을 규탄했지만, 안보리 차원의 공동대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가 소집될 경우 단거리가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회의라는 점에서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안보리는 각국의 도발 행위에 대해 언론성명이나 의장성명을 발표하거나 제재 등을 담은 결의를 채택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