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쪽 국경과 맞닿아 있는 벨라루스에 수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며칠 동안 벨라루스로 이동한 러시아 군의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어 러시아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냉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병력 파병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스페츠나츠 특수부대와 SU-35 전투기, S-400 방공 시스템, 그리고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이 포함됐다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현재 합동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됩니다.
양국은 이번 훈련은 외부 공세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훈련 이후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 군사훈련 점검을 위해 이날 벨라루스를 방문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이번 벨라루스 방문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