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유엔 군축회의서 “북한 미사일 국제적 대응 지지”

지난 2017년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군축회의 고위급회의 모습. (자료사진)

뉴질랜드 대표는 3일 제네바 소재 유엔 유럽본부에서 열린 군축회의 본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뉴질랜드 대표] “New Zealand is also supporting international efforts to respond to the repeated missile tests conducted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in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국제사회의 군축과 비확산 체제 강화 등을 논의하는 다자협상 포럼인 유엔 군축회의의 올해 첫 번째 순회의장을 맡은 중국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중국에서는 올해가 용맹과 강인함을 상징하는 호랑이의 해”라면서 “용맹과 단합의 정신으로 이번 군축회의에서 새로운 진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독일, 스위스, 러시아, 브라질, 뉴질랜드, 멕시코 대표 등이 발언했습니다.

6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제네바 군축회의는 알파벳순으로 매년 6개 나라가 4주씩 회의를 주재하며, 이에 따라 북한은 5월 30일부터 6월 24일 순회의장국을 맡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1일 북한의 의장국 자격에 대해 “어떤 군축회의 의장도 미국을 포함한 다른 모든 군축회의 회원국의 합의 없이는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면서 “북한이 의장국으로 있는 동안, 미국의 안보 혹은 비확산 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