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유엔총회에서 북한 등 일부 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는 유엔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반드시 한 목소리로 행동해야 한다는 겁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캐나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에 북한 등 일부 회원국이 반대한 것에 크게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교부] “Canada is pleased that the UN General Assembly successfully adopted the “Aggression Against Ukraine” resolution, with 141 Member States voting in favour. Canada calls on all Member States to defend the UN Charter and international law, and speak out against violations of the Charter.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act with one voice to uphold the principles which have defined the United Nations since its foundation. We are greatly disappointed that some states failed to do so when it mattered the most.”
캐나다 외교부는 유엔 결의안에 북한 등 5개국이 동참하지 않은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캐나다는 유엔총회가 141개 회원국의 찬성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결의안을 성공적으로 채택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캐나다는 모든 유엔 회원국에 유엔헌장과 국제법을 옹호하고 헌장 위반에 맞서 목소리를 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유엔 창설 이래 유엔을 정의해온 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반드시 한 목소리로 행동해야 한다” 며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일부 국가들이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일 유엔총회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러시아에 대해 전투 중단과 철수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이날 결의안은 표결에 참가한 181개국 가운데 3분의 2이상인 141개국이 찬성해 압도적으로 통과됐지만, 북한과 벨라루스, 시리아, 에리트레아, 그리고 당사국인 러시아 등 5개 나라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중국과 이란, 인도 등 35개국은 기권했습니다.
스웨덴은 북한 등 5개국이 동참하지 않은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국제사회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스웨덴 외교부] “Solidarity-based security policy is the basis of Sweden’s defence and security policy. Sweden builds security together with others. Sweden condemns 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s Russia’s unprovoked and unjustified aggression and armed attack against Ukraine. By its illegal military actions, Russia is grossly violating international law and the principles of the UN Charter, and undermining European and global security and stability. Russia must bear full responsibility for their actions against Ukraine and will be held accountable. There needs to be the unity among international communities in this situation.”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5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연대 기반의 안보정책이 스웨덴의 국방과 안보 정책의 기본이라면서, 스웨덴은 다른 국가들과 함께 안보를 구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스웨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이유없고 부당한 공격과 무력 공격을 감행한 것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면서, 러시아는 불법 군사 행위로 국제법과 유엔헌장의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으며 유럽과 세계 안보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 결의안 채택 후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소수의 국가들이 반대표를 던졌다”며 벨라루스, 북한, 에리트레아, 시리아, 러시아를 거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희극인 그라우쵸 막스를 인용해 “이 클럽의 회원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