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 “북한 ‘정찰 위성용’ 주장 탄도미사일 발사 사전 통보 못 받아”

영국 런던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라고 주장한 최근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전에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타샤 브라운 IMO 언론 정보 서비스 담당관] “No formal announcement to IMO has been received, that we are aware of, However it should be noted that the process for advising shipping about any navigational issues is not generally made through IMO, but through the routine navigation area warning system ( World-Wide Navigational Warning Service (WWNWS).”

나타샤 브라운 IMO 언론 정보 서비스 담당관은 14일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통보했느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자신들이 아는 바로는 없었다고 답변했습니다.

브라운 담당관은 다만 항행 문제에 관해 권고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IMO가 아니라 일상적인 항행 구역 경보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IMO는 해운과 조선에 관한 국제적인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에 이어 이달 5일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한 시험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의 존 커비 대변인은 지난 10일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에 북한이 개발 중인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스템이 관련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며, 향후 위성 발사로 위장한 최대 사거리 실험을 하기 전에 이 새로운 시스템을 평가하는 것이 이번 발사의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