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러시아 '마지막 철도' 중단

알레그로(Allegro) 열차가 핀란드 헬싱키 역에서 운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핀란드 국영철도회사인 VR이 수도 헬싱키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간 철도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VR은 28일 핀란드 당국으로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에 비춰볼 때 더 이상 해당 구간의 용역을 제공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당분간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철도당국은 짧은 성명을 내고 제재에 따른 핀란드 측의 이같은 결정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일시 중단된 대상은 핀란드와 러시아 사이에 운행되고 있는 알레르고(Allegro) 열차로, ‘로이터’ 통신은 유럽연합(EU)과 러시아 사이에 운행돼 온 마지막 열차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핀란드와 러시아 국경을 넘는 개인 차량 운행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튀티 투푸라이넨 핀란드 유럽문제 담당 장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알레르고 열차를 운행했던 이유 중 하나는 러시아 내 핀란드 국민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알레르고 열차 운행과 연계해 “해당 철도회사를 소유한 정부 관점에서는 현재 상황이 변해 더 이상 운행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