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한·중국이 러시아 지원하는 것 못 봐"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11일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에 있는 펜타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국방부는 북한이나 중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어떤 나라도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러시아에 대한 중국이나 북한의 실질적인 지원을 본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We haven’t seen any tangible support from either China or North Kore to Russia. We in addition to doing everything we can to help Ukraine defend itself.”

커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긴급 무기 공급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북-중간 협력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하는 것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그 어떤 나라도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동해 공해상에 있는 이유가 미한 연합훈련을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링컨함의 정확한 일정은 알 수 없다”면서 “미국의 항공모함들은 전 세계에 걸쳐 상당한 해상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 해역에서 작전하는 것이 비정상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13일 미국 7함대는 에이브러햄 링컨함 등이 동원돼 일본의 해상자위대와 함께한 연합훈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미국 항공모함이 동해에서 활동한 것은 2017년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커비 대변인은 또한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신원 확인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녹취: 커비 대변인] “It’s absolutely a priority for the Secretary. In fact, one of his very early visits to Hawaii, he took time to go visit DPAA and talk to them about their recovery efforts and walk to the laboratory.”

커비 대변인은 미군 유해 신원 확인 작업에 대한 노력을 묻는 질문에 “관련 사안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우선순위임에 틀림없다”며, 오스틴 장관이 임기 초 하와이를 방문했을 때에도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DPAA)을 찾아 관련 노력에 대해 논의하고 직접 연구소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한국전쟁뿐 아니라 베트남전쟁과 세계2차대전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국방부의 임무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