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 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 군이 우리나라 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작전을 준비 중"이라며, "가까운 장래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문자 그대로 돈바스를 끝내고 파괴하길 원한다"며, "한때 영광을 가져왔던 이 산업지대의 모든 것을 파괴하길 원하고 있고, 도네츠크와 루한시크 지역의 다른 모든 도시와 지역사회를 말살시키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하르키우 시에서는 이날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주민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며, 지난 4일 동안 이 도시에서 18명이 사망하고 10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는 의도적인 테러”라며, “평범한 주민과 이웃, 시민들을 겨냥해 박격포와 야포를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그곳에서 고문 장소가 만들어지고 있고, 현지 당국 관계자들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알려진 인사라면 그 누구라도 납치하고 있다"며, "교사들을 협박하고, 연금에 쓰이는 돈을 갈취하고 있으며, 인도주의적 지원은 차단되고 도난 당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은 굶주림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