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부총리 "마리우폴 대피 통로 합의"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인근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포위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통로 개방에 대해 러시아 측과 합의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마리우폴 내 재앙적인 인도주의 상황을 감안해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양측이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들에 대한 인도주의 통로를 여는데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합의에 따라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에 타간로그 거리에 이들을 집결시켜 호송차량이 싣고 러시아 군이 점령한 베르디안스크를 거쳐 우크라이나 측이 통제하고 있는 자포리자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매우 어려운 안보상황 때문에 이동 중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관련 공식 발표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