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집중 공세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남동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이 조만간 러시아에 장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19일 유럽 국가의 우크라이나 전쟁 평가에 대한 비공개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은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한 유럽 국가 관리는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5월 9일 승전기념일을 맞아 마리우폴 장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그러면서 수일 안으로 마리우폴은 러시아에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관리는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의 핵심 목표로 이 도시를 장악해야 러시아 부대가 크림반도에서 돈바스 지역을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계속해서 마리우폴에 대해 폭격을 가하는 동시에 마리우폴 거주민들을 내쫓을 것이라면서 결국 도시는 완전히 파괴되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이어 마리우폴에서의 참상은 민간인 학살 의혹이 있는 부차 지역보다 훨씬 더 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 힐'은 최근 인공위성 사진에 따르면 도시의 약 90%가 파괴됐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지역에서의 민간인 사상자가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