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입법부인 유럽의회(EP)는 최근의 대북 인권 결의와 추가 제재에 대한 북한의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유럽의회 대변인은 27일 북한이 최근 대북 인권 결의를 채택한 유럽의회를 사기 집단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VOA 논평 요청에 “북한 인권 관련 정책에 대한 유럽연합의 이해가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P 대변인] “The EU’s understanding of its policies regarding North Korean human rights will remain.”
앞서 유럽의회는 지난 7일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지난달 24일 재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유럽의회를 사기 집단이라고 비난하며 “제 땅의 인권유린 실태도 바로잡지 못하는 유럽의회가 주제넘게 남의 인권 문제를 논하는 것 자체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유럽의회는 EU의 최근 추가 대북제재에 대해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는 “그 같은 성명은 발신자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하고 EU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P 대변인]“These statements tell a lot about the sender and nothing about the EU."
앞서 북한 외무성의 조선유럽협회는 지난 23일, 유럽연합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추가하자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