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유럽연합(EU)의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29일 발표에서 4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월 7.4% 상승보다 0.1%P 올라간 수치입니다.
유로스타트는 특히 에너지 가격이 38%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발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로존의 3억 4천만 인구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는데, 많은 유럽 국가는 자국도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전체 가스 수입 가운데 40%를 러시아로부터 들여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 올해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의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분기보다 0.2%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