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러시아 시장 철수 

지난달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이 영업 중단된 나이키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자료사진)

운동화 등 체육용품과 의류을 제조하는 미국 ‘나이키’사가 23일 러시아에서 완전 철수를 발표했습니다.

나이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시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책임있게 사업을 축소해 나가면서 우리 직원들을 전적으로 지원하는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이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온라인 주문을 중단하고 100여곳에 달하는 러시아 내 모든 매장을 폐쇄했었습니다.

앞서 세계적인 커피 영업사인 ‘스타벅스’와 햄버거 영업사인 ‘맥도널드’ 등 미국 회사들도 잇달아 러시아 내 완전 철수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정부가 외국계 기업의 철수에 대응해 자국을 떠나려는 기업의 자산을 압류하고 형사 처벌을 부과하는 새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