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상당 부분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이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19일 브리핑에서 비밀해제된 정보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러시아가 헤르손과 자포리자 주변 영토와 돈바스 전역을 병합하려는 준비작업에 돌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이들 지역) 합병을 위한 교본을 실행하기 시작했다”며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이미 비합법적인 대리 관리들을 임명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의 이런 행동은 지난 2014년 크름반도(크림반도) 합병 당시와 유사한 방식이라며 “현지 대리 관리들이 러시아와의 병합을 위한 거짓 주민투표를 조직하고, 이후 러시아는 그 결과를 토대로 주권국가인 우크라이나의 영토의 병합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워싱턴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악관의 이같은 지적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