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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합의 이행 의사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취재진과 환담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취재진과 환담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 3월 양국 간 평화 협상에서 이룬 초기 합의를 이행할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을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20일 테헤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용의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이같이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평화 협상의 “최종 결과는 당연히 협상 당사국들이 합의 내용을 실행할 용의가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크라이나 집권세력에게서 그런 의사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월부터 몇 차례 평화 협상을 열었지만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어제 테헤란에 도착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3자와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터키는 러시아와 맞서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며, 푸틴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 정상과 만난 것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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