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공군사령부 “미한 F-35A 연합훈련, 상호운용성 강화 위한 통상적 훈련”

미국과 한국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들이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비행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 제공)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A가 동원된 최근 미한 연합비행훈련은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밝혔습니다. 동맹이 경쟁 우위를 제공하는 전략적 자산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최근 실시된 미한 공군의 F-35A 연합비행훈련과 관련해 주한미군과 한국 공군이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양국 공군 간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통상적인 비행훈련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18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5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 소속 제356 원정전투비행대대에서 미 공군의 F-35 라이트닝 항공기 6대가 한국 공군과의 합동훈련을 위해 도착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공군과 함께 약 40시간 비행훈련 기간 중 30회 출격했다며, 미국이 5세대 전투기를 활용해 한국 파트너와 함께 훈련을 진행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워렐 미 356 원정전투비행대대장은 “우리는 한국에서 마주 앉아 그들이 항공기를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전술적 논의를 해야 한다”며 “우리는 훈련을 개선하고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방법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렐 대대장은 “이번 훈련의 중요한 목표는 철통같은 미한 동맹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한국과 안전하게 전술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미한 양국이 공통의 이익과 가치에서 파생된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파트너십은 우정과 동맹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훈련 등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과 안보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동맹과 파트너는 공유 가치를 촉진하는 동시에 공통 이익을 확보하는 데 있어 경쟁 우위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56원정전투비행대대 조종사인 스티븐 매그넘 트로잔 대위는 “전반적으로 우리는 전술에 능통한 것을 계기로 안전하게 비행하며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며 “이것은 양국 통합의 미래를 위한 작은 한 걸음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9일 트위터에서 미한 공군이 F-35A 라이트닝 2 전투기를 동원해 연합공중비행훈련을 실시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한국 공군은 지난14일 한국 공역에서 미한 양국이 5세대 전투기 F-35A가 참가하는 연합비행훈련을 지난 1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공군 F-35A의 한반도 전개가 공개된 건 2017년 12월 이후 4년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한국에 F-35A가 도입된 후 양국 F-35A가 함께 참가하는 첫 연합훈련입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