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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F-35A 한국 전개는 동맹 방어 의지…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것”


미국과 한국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들이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비행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 제공)
미국과 한국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들이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비행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 제공)

미한 공군의 최첨단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연합 비행 훈련을 수행한 것은 미국 동맹에 대한 방어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이번 훈련이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미한 공군 간 상호운용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방부는 15일 미한 공군이 처음으로 F-35A를 포함한 연합 비행 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해 “역내 안정을 유지하고 미국의 동맹을 방어한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 “This deployment provides the opportunity to ensure our forces are ready to respond to any threat at any time. Bilateral and multilateral exercises further allow our militaries to increase their ability to operate effectively and efficiently as a lethal, combined force. This deployment is a demonstration of the U.S.'s commitment to uphold regional stability and defend our allies.”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에 전개된 미 공군의 F-35A 전투기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등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데 어떤 효과가 있는지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이번 F-35A 전개는 우리의 군사력이 어떤 위협에도 언제든지 대응할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한 양자훈련과 다자훈련을 통해 우리 군대는 치명적인 연합군으로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작전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한국, 일본, 미국 본토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에 대해서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 “We have been very clear on the threat posed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nuclear and missile programs, and very clear on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OK, Japan, and the U.S. homeland, and our commitment to uphold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지난 6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7일 한국 F-35 전투기와 미군 F-16 전투기가 한반도 서해 상공에서 합동 비행을 했다.
지난 6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7일 한국 F-35 전투기와 미군 F-16 전투기가 한반도 서해 상공에서 합동 비행을 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도 15일 미한 공군이 F-35A를 동원한 연합훈련에 대해 지역 안정을 유지하고 동맹국을 방어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VOA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미 공군 항공기는 한국 F-35를 포함해 미국과 한국의 여러 항공기들과 작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대변인] “While in the Republic of Korea, the U.S. Air Force aircraft plans to operate and fly with several different U.S. and ROK aircraft, to include ROK F-35s. The familiarization and routine training flights will enhance the interoperability of the two Air Forces to perform and operate on and around the Korean Peninsula. Bilateral and multilateral exercises further allow our militaries to increase their ability to operate effectively and efficiently as a lethal, combined force.”

특히 “숙달과 일상 훈련 비행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작전을 펼치는 데 있어 두 나라 공군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 5일 보도자료에서 “알래스카주 아일슨 미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F-35 전투기가 한국 공군과 함께 비행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본토에 있던 F-35가 한국에 전개돼 연합훈련에 참여한 것은 4년 7개월 만으로 지난 5월 미한 정상회담에서 미군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합의에 따른 조치입니다.

미한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한국 내 임무 공역에서 5세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 등을 동원한 연합비행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두 나라 공군의 F-35A와 F-16, F-15K, KF-16 등 총 30여 대의 전투기들이 참가했으며, 양국 군은 가상의 아군과 적군으로 나뉘어 공격 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수행 훈련 등을 수행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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