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독립기념일 주간 악랄한 행동 시도할 수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이번 주에 공격을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0일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특히 악랄하고 잔인한 뭔가를 하려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는 24일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째 되는 날이자, 우크라이나가 옛 소련으로부터 탈퇴한 것을 기념하는 독립기념일입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지역 당국은 23일 밤부터 25일 아침까지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 당국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강 건너편 도시인 니코폴에서 포격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미사일이 수출용 우크라이나 곡물을 저장하는 오데사의 시설을 타격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한편 올라 스테파니시나 우크라이나 유럽통합담당 부총리는 어제(21일) “우크라이나는 EU 가입을 위한 의무의 거의 70%를 이행했다”며 “EU에 가입하기 위한 모든 법적 절차를 완료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테파니시나 부총리는 이어 “우크라이나는 올해 말까지 다음 단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EU 지도자들의 분명한 정치적 입장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