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4일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390㎞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현재 강도는 '매우 강'이며 북상하면서 더욱 강도가 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기상청은 특히 5~6일 사이에는 힌남노가 '역대급' 강도로 한반도를 통과할 수 있다며 단단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뉩니다. ‘초강력’은 최대풍속이 시속 194㎞ 이상'인 태풍을 말하며, '매우 강'은 최대풍속이 시속 158㎞ 이상 시속 194㎞ 미만인 경우입니다.
한국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100~300㎜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행정안전부는 이번 태풍 '힌남노'는 과거 '루사', '매미'보다 큰 위력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총력대응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힌남노는 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본섬과 타이완 사이를 통과하면서 일부 일본 지역에도 피해를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키나와현에서 6천여 가구가 정전됐으며 강풍과 높은 파고로 항공기와 여객선도 결항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