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1일 거행됐습니다.
한국 국군은 1948년 창설됐으며 한국 정부는 1956년부터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하고 이를 기념해왔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맞은 이날 국군의 날 행사는 6년 만에 한국의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개최됐습니다.
특히 이날 아침, 행사 시작 약 4시간 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면서 한층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같이 보기: 한국 합참 "북,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땅과 바다, 하늘에서 국토방위의 소임을 다하는 국군 장병과 세계 각지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해외 파병 장병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을 향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욱 고통에 빠뜨릴 것이라며 비핵화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미한 연합훈련을 보다 강화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열병에는 230㎜급 천무 다연장로켓, 지대지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 등 타격용 무기가 주축이 된 ‘킬체인(Kill Chain)’과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북한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한국형 3축 체계’가 소개됐습니다.
한국군은 이날 특히 3축 체계의 'KMPR' 설명 영상에서 "여기에는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된다"면서 해당 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짧게 노출했습니다.
탄두 중량 추정치가 9t까지 제시된 적 있는 현무 계열의 이 미사일은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국이 응징보복에 투입할 수 있는 핵무기 버금가는 최강의 재래식 전력이라고 한국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국군의 날 기념식에는 주한미군 항공기가 공군 전력 사열에 최초로 참여했다고 한국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