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정부 “북한 미사일 포함 역내 동향 계속 감시”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

태평양의 미국령 괌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역내 모든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4일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괌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령 괌 정부 산하 국토안보 민방위실 공보관은 4일 VOA에 당일 아침(현지 시각)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도와 관련해, 괌과 사이판을 포함하는 마리아나제도에 즉각적인 위협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괌 국토안보 민방위실] “There was no immediate threat assessed for the Marianas from the reported launch.”

앞서 한국 합참은 이날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 12호’로 추정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일본 상공 너머 태평양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4500km로, 북한에서 3500여km 떨어진 괌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파악됩니다.

괌 국토안보 민방위실 측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동향을 포함한 모든 역내 위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괌 국토안보 민방위실] “The Offices of Guam Homeland Security and Civil Defense, in conjunction with federal and military partners, continue to monitor events surrounding the region including reports of the recent launch of an unidentified projectile out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today.”

괌 국토안보 민방위실은 연방과 군 파트너와 공조해, 오늘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 보고 건들을 포함해 역내 주변 사건들을 계속해서 감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괌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를 향해 출발할 수 있는 후보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군은 미사일 방어를 위해 한국, 하와이와 더불어 괌에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포대를 2013년부터 운용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