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터키에 ‘가스 허브’ 건설 제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회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회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가스 허브’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터키가 유럽연합에 가스를 공급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로이며 터키에 가스 공급 중심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스 허브를 함께 만드는 과정에서 이 시설은 가스 공급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결정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정상회담에서 가스 허브에 대한 생각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제안은 지난 9월 말 발트해 해저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에서 가스 누출이 발생한 뒤 이뤄진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손상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통해 이뤄지려던 공급을 전환해 터키에 주요 가스 허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처음 제안했습니다.

한편 스웨덴과 덴마크 당국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이 ‘사보타주’ 즉 고의적 파괴행위인지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누구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